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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구름 두둥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선행

화합공주25.0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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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휴가를 맞아 노을을 구경하러 낙조마을에 들렀습니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라 저녁 무렵까지도 후덥지근했는데 갑자기 시커먼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장대비 같은 폭우를 쏟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챙겨둔 우산을 얼른 쓰고 뒤를 돌았는데 몇몇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비를 쫄딱 맞으며 무언가를 온몸으로 감싸고 비를 피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습니다. 카메라와 촬영용 드론이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우산 좀 씌워드릴까요?”라고 물었습니다. 매우 고마워하며 두 명이 다가왔는데 몸은 거의 빗속에 있고 카메라와 드론만 우산 밑으로 안전하게 집어넣었습니다. 무얼 촬영하느냐고 묻자 전국을 다니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담는 다큐멘터리를 찍는다고 했습니다.

    온몸이 비로 흠뻑 젖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 장비가 망가질까 소중히 다루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당신보다 자녀들의 안위를 걱정하시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가 떠올라서였습니다.

    촬영 팀의 차량이 올 때까지 우산을 씌워주던 제게 그분들이 감사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마음 따뜻한 분을 만나서 저희 마음도 따뜻해지네요!”

    선한 행실을 실천하니 제 마음도 행복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 앞으로도 하늘 왕가의 자녀답게 선한 행실로 하늘 부모님의 영광을 나타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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