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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빗물

우렁이식구

사도임이24.12.09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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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이 약한 저를 위해 한 번씩 저희 집 문 앞에 사랑을 놓고 가는 식구가 있습니다. 위가 편안한 누룽지, 다양한 효능이 있는 양파즙, 약이 된다는 매실액 등을 두고 가기도 했습니다.

    찐 고구마와 감자가 먹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던 어느 날,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문을 열어 보니 감자조림이 있었습니다. 어찌됐든 제가 먹고 싶었던 찐 감자였지요.

    고전 이야기 속의 우렁이각시처럼, 번쩍 나타나 사랑을 놓고 가는 ‘우렁이식구’가 참 고맙습니다. 하늘 가족들을 통해, 하늘 어머니의 잠잠한 사랑을 늘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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