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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번개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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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 적, 학교에 가려면 징검다리가 놓인 개울을 거쳐야 했습니다. 10개 정도의 바윗돌로 이루어진 징검다리는 최대한 정신을 집중해서 폴짝폴짝 뛰어가야 무사히 건널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가면 바윗돌 간격이 넓어 멈칫하다 물속에 빠지기 십상이었지요.

    어느 날, 여느 때처럼 뛰어서 징검다리를 건너다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고 중간에 멈춰서는 바람에 중심을 잃어 물속에 풍덩 빠졌습니다. 몸에 묶어둔 책 보따리의 책도 다 젖고 학교에 있는 내내 온몸이 젖은 채로 찜찜하게 보냈습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몇 년간 멈췄던 성경 발표 공부를 최근 다시 시작했습니다. 공부를 중단했던 동안 부족한 믿음으로 식구들에게 은혜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저 자신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을 반성하며 어릴 때 징검다리를 건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성경 공부든, 믿음이든, 인생이든 누구나 어려움을 맞닥뜨릴 때가 있습니다. 어차피 지나야 할 길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용기를 내 어린 시절 징검다리 건너듯 앞으로 나가야겠습니다. 정신을 집중해 뛰어가다 보면 어느새 성공이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징검다리와 같은 시련을 무사히 넘어 영원한 천국에 입성하도록 항상 함께하시며 인도해 주시는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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