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 지하철은 직장인, 학생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으로 붐빕니다. 넘치는 인파 속에 잠시라도 앉아서 가기 위해 재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20분 정도 일찍 집을 나서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자리에 앉지 못할 때가 종종 있지요.
어느 출근길, 지하철이 도착하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지하철을 탔습니다. 미리 온 덕에 일찍 빈자리에 앉은 제 주변으로 무언의 자리 쟁탈전이 벌어졌습니다. 약 2초 만에 지하철의 모든 좌석이 가득 찼습니다.
잠시 앉아서 갈 좁은 자리 하나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니 세상 무엇도 쉽게 얻지 못한다는 게 새삼 느껴졌습니다. 재산, 명예, 하물며 작은 자리 하나도 얻으려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하는데 사라지는 건 또 얼마나 순식간인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단 7장 18절) 하신 말씀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잠시 머물러 있다 사라질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천국의 축복은 영원합니다. 이 땅에서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영원한’ 것을 약속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늘의 영광을 바라보고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