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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눈꽃송이

기쁨의 상봉

행복의전령사24.05.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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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렬한 햇빛이 머문 자리
    눈에 띄게 익은 두 팔
    짓눌린 어깨, 쑤시는 삭신
    걸음마다 욱신거리는 발
    애타게 불러 갈라진 목소리

    보일 듯 말 듯, 만날 듯 말 듯
    바람 앞에 촛불처럼 일렁이는 마음
    부디 기억의 한 조각이라도
    가지고 있기를….

    마침내 열린 단단한 문
    반짝이는 눈망울과 어여쁜 미소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팔로 힘껏 품어 안고
    기다려줘서 고맙다 하니
    오히려 나를 토닥이며 말합니다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고
    찾아줘서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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