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햇빛이 머문 자리
눈에 띄게 익은 두 팔
짓눌린 어깨, 쑤시는 삭신
걸음마다 욱신거리는 발
애타게 불러 갈라진 목소리
보일 듯 말 듯, 만날 듯 말 듯
바람 앞에 촛불처럼 일렁이는 마음
부디 기억의 한 조각이라도
가지고 있기를….
마침내 열린 단단한 문
반짝이는 눈망울과 어여쁜 미소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팔로 힘껏 품어 안고
기다려줘서 고맙다 하니
오히려 나를 토닥이며 말합니다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고
찾아줘서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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