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 옆자리 승객이 일어나며 자리가 비자, 앞에 서 있던 초등학생 여자아이 둘이 서로를 바라봤습니다. 자기가 앉겠다고 티격태격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서로 “네가 앉아” 하며 자리를 양보하더니 한 아이가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앉을 테니까 네가 무릎에 앉아.”
아이는 자리에 앉아 친구를 무릎에 앉혔습니다. 그 상황이 재밌는지 하하 호호 웃는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상대에게 양보하려는 아이들의 마음이 예뻐 보여 제 자리를 양보해 줬습니다. 아이들은 “감사합니다” 하고 예의 바르게 인사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서로 좋은 것을 양보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기뻐하시며 더 큰 축복을 내려주시지 않을까요? 형제자매를 배려하고 식구에게 좋은 것을 양보하여 아버지 어머니께 미소를 드리는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