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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무지개

선생님 도와주세요

약속의땅24.04.15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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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유소년 교사입니다. 아이들과 있다 보면 외투 단추 잠그기, 가방에 소지품 넣기 등 조그만 손으로 혼자 하기에 아직 어려운 일들을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는 아이들을 종종 목격합니다. 그럴 때면 기특해서 응원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다 도저히 안 되는 경우 제가 도와주려 나서는데 어떤 아이는 스스로 하겠다고 고집을 피웁니다. 반면 “선생님 도와주세요” 하고 도움을 청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도와줄 수 있는 선생님이 있다는 걸 알고 의지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은 혼자 하려고 애쓸 때보다 더 예뻐 보입니다. 교사로서 행복함마저 느껴집니다.

    문득 하늘 부모님이 떠오릅니다. ‘내가 할 수 있어’라는 고집보다 ‘아버지 도와주세요’, ‘어머니 함께해주세요’ 하며 도움을 요청한다면 아버지 어머니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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