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 식구들과 하루에 한 번씩 감사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한 달쯤 지나자 대여섯 가지 정도 적고 나면 더 이상 감사할 일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 제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어느 날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설교 말씀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감사할 일이 넘치는 상황과 늘 감사하는 자신의 모습 덕에 자연스레 기뻐하게 되고,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결국 ‘범사에 감사하라’ 하신 하나님의 뜻은 다르게 말하면 ‘늘 행복하라’는 뜻입니다.”
저는 여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우리가 응당 감사해야 하건만 그러지 못하는 습성을 고쳐주시려 감사하라고 하신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라”는 말 속에는 우리를 더욱 기쁘게 해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가 담겨 있었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행복을 주고 계신 것이었다니, 하나님의 큰 사랑에 다시금 감사했습니다. 자녀들이 늘 행복하길 바라시는 아버지 어머니의 딸이라 정말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