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방치해 두었던 디퓨저에 새로 산 원액을 보충해서 화장실에 두었다. 한참이 지나도 향기가 나지 않아 스틱을 만져 보니 말라 있었다. 전에 쓰고 남아 있던 액이 끈적해져서 향기를 낼 수 없는 걸 모르고 거기에 원액을 부은 거였다. 못 쓰는 액체에 섞어놓으니 결국 새것까지 못 쓰게 돼버렸다.
아무리 좋은 말씀도 말씀을 전하는 이가 향기를 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말씀을 듣고 감동받을 사람은 없다. 좋은 복음의 결실을 기대하는 만큼 묵은땅 같은 마음 밭부터 기경해야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뿌린 어디에서든 아름다운 향기가 진동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