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여호와는 우리의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언 17장 3절) 구절을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다. 짊어진 고통의 무게를 참고 견디는 데만 신경 쓰느라 감사하진 못했다.
얼마 전 설교를 청취하다 마음에 큰 울림이 왔다. 연단은 영어로 하면 ‘refine’인데 ‘순수해지다. 순화되다. 불순물을 없애다. 고상하게 하다. 세련되게 하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연단의 참 의미가 정확히 이해되면서 하나님께 감사가 절로 나왔다.
연단은 교만과 고집으로 얼룩진 내 영혼을 죄악의 불순물을 걸러 하나님의 자녀답게 순결하고 고상하고 아주 세련되게 만들어지는 과정이었다.
이제 연단이 괴롭지 않았다. 연단의 시간은 더 이상 고통의 시간이 아니라 감사의 시간이다. 연단의 시간을 잘 보내며 아버지 어머니를 점도 흠도 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꼭 변화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