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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햇살

자녀 위한 기도

성령시대 여호수아 24.03.07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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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정 15분 전, 남편이 드디어 불을 끄고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평소 같으면 초저녁부터 코까지 골며 잤을 사람이 잠이 쉽게 안 오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큰아들이 처음으로 해외 단기선교를 떠난 지 이틀째 되는 날입니다. 큰아들이 자취할 때 늦은 시간에라도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던 남편은, 행여 아들이 늦게라도 전화해 줄까 기다린 모양입니다. 저는 선교 기간이 길지 않아 바쁠 거라며 남편의 초조한 마음을 달래주었습니다.

    저 또한 아들의 연락이 기다려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아들이 출국하기 며칠 전부터 마치 제가 가는 것처럼 설렘 반, 떨림 반이었고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남편과 작은아들에게도 큰아들을 위한 기도를 강권(?)할 정도였습니다.

    하늘 어머니의 마음이 이러하실 듯합니다. 자녀 한 명을 외국에 보낸 저희도 기도로 하루하루를 채우는데 어머니께서는 전 세계에 흩어진 자녀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를 하실까요. 귀하지 않은 자녀가 어디 있으랴마는 특히 바다 건너, 지구 반대편에 떨어져 있는 자녀들이 얼마나 걱정되고 보고 싶으실까요.

    오늘도 어머니의 쉼 없는 기도로 수많은 하늘 자녀들이 평안을 누리고 행복 속에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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