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예배를 마치고 가족과 집 근처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였지만 바로 자리를 잡고 야채볶음밥과 만추리안*,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종업원이 음식을 가져왔습니다. 우리는 감사 기도를 하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밥을 두세 숟갈 먹었을 때, 입 안에서 날카롭고 딱딱한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곧바로 꺼내든 그것은 놀랍게도 깨진 유리 조각이었습니다. 유리 조각을 씹었는데도 입안과 목 어느 한 군데 상처를 입지 않은 것에 더욱 놀랐습니다.
이 일로 기도의 중요성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식사 전 기도를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왜 항상 기도하라고 하셨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자녀들을 눈동자처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다짐합니다. 하나님과 소통하는 기도시간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닭고기, 콜리플라워, 새우, 생선, 양고기 등의 재료를 다져 튀긴 다음 간장 소스에 볶아낸 인도 차이니스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