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올록볼록, 알록달록한 블록으로 자동차도 만들고 예쁜 꽃도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똑같은 모양의 블록을 양손에 들고 끼우려고 애를 쓰기에 “모양이 다른 것을 끼워야지” 하다가 ‘모양이 다른 것? 그러고 보니 반대되는 모양이라야 꼭 맞게 끼워지네’ 싶었습니다.
생각과 성격, 생활 습관이 저와 다른 시온 식구들이 생각났습니다. 제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저와 다르다는 이유로 힘들어하며 멀리하려 했고 결국 소원한 사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리시는 구원의 설계도는 이렇게 다른 우리가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고, 연합해서 하나로 꼭 맞춰질 때 완성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으니, 서로 달라서 오히려 꼭 맞는 시온 가족들과 하나 되어서 ‘구원의 빅 픽처’를 신속히 완성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