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새우튀김과 명태전을 했습니다. 새우튀김은 남편과 딸아이가 좋아하고, 명태전은 저의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기 위한 음식이었습니다. 전을 부치는데 9살 된 딸아이가 밀가루를 묻힌 명태포에 계란물을 입혀주었습니다. 혼자 했으면 한참 걸렸을 일을 딸아이 덕분에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딸아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나도 하늘 어머니께 이런 자녀가 되리라 다짐했습니다. 비록 작고 연약한 손길이라도 하늘 어머니를 돕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하늘 가족 사명 선언문’을 이루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 테니까요. 하늘 어머니의 희생의 세월이 단축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