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Menu

그리움의 햇살

그리운 아버지

날개펴고 천국으로~~23.10.021762
  • 글자 크기

  • 비오는 아침, 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자그마한 체구의 아이가 몸집보다 큰 가방을 메고 길을 건너고 있었습니다. 좁은 보행로에서 전봇대에 우산을 몇 번이나 부딪히며 아슬아슬하게 걷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기특해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문득 고개를 돌리자 제 시선이 닿은 횡단보도 건너편에 아이 아빠가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서 있었습니다. 아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보다가 발길을 돌린 뒤에도 몇 차례 뒤돌아 아이를 살피는 아빠를 보니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신 하늘 아버지가 떠올랐습니다.

    항상 저희와 함께하시며 지켜보시고 천국 길 잘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아버지. 시련을 겪을 때 힘을 주시고 지치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아버지. 오늘따라 아버지가 더욱 그립습니다.
    더 보기
    뒤로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