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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빗물

충분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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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안해요, 사과의 힘’ 영상을 보면서 ‘충분한 사과’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근 한 자매님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사과를 하고 나서, 상처를 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사과했으니 됐다고 여겼습니다. 그것은 마음의 짐을 덜고 싶은 내 바람이었을 뿐 상대방은 아니었습니다. 자매님이 입은 마음의 상처는 여전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자매님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계속해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내 만족이 아닌 상대의 마음이 풀리도록 하는 사과가 진정한 사과라고 했으니까요.

    이 경험으로 제 영혼의 패역한 죄로 지울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드린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충분한 사죄를 올렸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하늘에서 범한 죄는 일평생 마음을 다해 복음을 전한다 해도 쉽게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입니다. 그럼에도 온전한 회개를 이루기 위해 힘쓰기는커녕 염치없게도 기쁨과 즐거움이 지속되는 천국만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아버지 어머니께 용서를 구하는 심정으로 남은 생애를 복음에 헌신하겠습니다. 부디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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