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곳에서 소속을 옮겼습니다. 전 소속 동료들과 워낙 잘 지낸 터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 무렵 시온에서 청년부를 담당하던 전도사님이 발령을 받았습니다. 주위 사람들과 헤어짐이 잦다는 생각에 아쉬워서 살짝 눈물이 났습니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저는 적은 사람과 잠시 동안 헤어졌지만 어머니께서는 수많은 자녀들과 오랜 시간 이별을 겪으셨습니다. 그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저는 이전 동료들과 출퇴근할 때 마주치면서도 또 보고 싶은데, 어머니께서는 전 세계에 흩어진 하늘 자녀들이 얼마나 그리우실까요. 지금도 자녀들이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라시는 어머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봅니다. 어머니의 슬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어머니의 자녀이자 제 형제자매들을 부지런히 찾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