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출근한 남편이 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해서,
생일인데도 축하의 말조차 진심으로 전해본 적 없던 것 같아 고심하다가
플라워레터를 활용해 마음을 전했다.
나의 무지개 같은 존재
당신의 따스한 생일을 축하해요
지금까지 살아오느라 수고 많으셨죠~
힘내세요^^
이젠 혼자가 아니니
함께해요
사랑해요
잠시 후 평소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는 무뚝뚝한 남편에게서 답장이 왔다.
고마워
필요한 말만 하는 사람답다.
짧은 세 글자지만 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