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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눈꽃송이

아버지를 닮은 나

항상회개감사22.12.02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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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렸을 적 저는 네 명의 형제 중 유독 아버지를 닮지 않았습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성격, 습관까지도 내가 아버지 아들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제가 그때 그 시절 아버지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거울에 비친 제 얼굴을 보는데 순간 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눈, 코, 입 모든 부분이 아버지를 닮아 있었습니다. 성격과 작은 습관까지도 아버지를 닮은 것을 문득문득 발견하며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아버지를 닮아 있는 저를 보며, 지금 내가 가진 고민과 어려움을 아버지도 겪으셨으리라 헤아려 봅니다. 네 형제를 기르시며 얼마나 더 많은 어려움을 견디셨을지요. 항상 자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고. 자녀들의 인생은 꽃만 피우길 바라시며 밑거름이 되신 아버지를 생각하니 감사의 눈물이 흐릅니다.

    아버지의 희생과 사랑 안에서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철부지 시절은 아버지와 다른 모습이었지만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 아버지 걸어가신 복음의 길을 따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고 식구들을 겸손으로 섬겨주며 복음에 힘쓰는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버지 희생과 사랑을 온전히 깨달아 하늘 아버지를 꼭 닮은 모습으로 거듭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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