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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구름 두둥실

내게 주신 달란트

은혜로운삶22.10.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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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남편과 함께 인테리어 필름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평소보다 일이 많아 바쁘게 지냅니다. 감사한 만큼 하나님 일에 열심 내야 하는데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그러지 못했습니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진리 발표와 성경 공부 모임 등에 참여하는 식구들과 달리, 저는 먹고사는 일에만 매여 사는 것 같아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그러다 삼일 예배 때 주신 설교 말씀이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두에게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각자의 달란트로 하나님께 기쁨을 드려보세요.”

    말씀을 잘 가르치는 재능, 형제자매를 잘 보살피는 일, 글을 잘 쓰는 특기 등 저마다 달란트가 있는데 나는 과연 무슨 달란트가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며칠을 고민하던 중 시온에서 봉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시온의 비품에 인테리어 필름을 붙이는 일이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기뻤습니다. 제게 봉사할 여건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평소에는 일이 고되고 힘들어 자주 지치곤 했지만, 봉사를 앞둔 그날은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루 종일 새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겁게 일했고, 빨리 일을 끝내고 시온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시온에서 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분이 뿌듯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봉사를 통해 기쁨을 안겨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이 일로 제가 고민했던 물음의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두에게 달란트를 주셨고, 그 모두에 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는 어리석은 자가 아닌 주신 달란트를 복음에 십분 활용해 두 달란트, 다섯 달란트 남기는 충성된 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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