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행복하게 사는 거, 그게 효도하는 거야. 결혼할 때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늘 미안함으로 남는구나. 아들 많이 사랑한다.”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그날, 전화를 끊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당신의 모든 것을 다 주시고도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만큼이나 가슴 절절하고 애틋했다.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효도라고 하셨으니 항상 기뻐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리라. 아버지께서 행복하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