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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무지개

사이렌의 기적

Elégance21.06.30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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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난히 차가 막히던 어느 저녁 퇴근길, 구급차의 사이렌이 들렸다. 소리가 가까워지기에 구급차가 지나갈 수 있도록 차를 한쪽으로 움직였다. 구급차에 누가 타고 있는지, 어떤 사고를 당했는지, 상태는 얼마나 위중한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일단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나뿐 아니라 도로 위 다른 차량들도 일제히 길을 내고 있었다. 마치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홍해의 기적’ 같았다.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 생면부지인 사람의 생명을 살리려고 일면식도 없는 운전자들도 마음을 모으는데, ‘잃어버린 하늘 가족 살리자’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마음과 뜻을 다하며 형제자매와 힘을 모았는가.

    위기에 처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데 있어 각자의 역할은 도로에 작은 틈을 내주는 것처럼 소소하더라도 모두가 마음을 모은다면 분명 넓고 평탄한 생명의 대로를 열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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