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직후 아이들에게 엄마 목소리를 들려주었더니 마취에서 깰 때 일어날 수 있는 ‘섬망’(의식이 흐려져 착각, 망상, 불안, 흥분 등을 일으키는 일종의 의식 장애)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연구가 있다. 또 엄마와 낯선 여성의 목소리를 각각 1초 미만으로 녹음해 아이에게 들려주고 뇌파를 측정한 실험결과도 놀랍다. 짧은 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엄마 목소리에는 뇌 전반의 신경이 반응했고, 다른 여성의 목소리는 뇌의 일부분에만 영향을 끼쳤다.
두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엄마 목소리가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늘 어머니께서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하실 때 기쁨으로 가슴이 벅차올랐던 때가 떠올랐다. 어머니의 음성은 우리 영혼을 보듬어 치유하고 용기를 북돋는다. 그 사랑의 음성을 들으며 천국까지 힘차게 달려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