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제빵을 배우는 중이다. 빵 한 개를 만들려면 재료 준비에서부터 반죽, 발효, 굽기의 과정을 거치며 정말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하다. 재료를 계량할 때 조금만 양이 적거나 많아도 온전한 빵을 만들 수 없다. 반죽이나 발효가 덜되면 빵이 제대로 부풀지 않고, 지나치면 반죽에서 쉰내가 나고 질어져 못 쓰게 된다. 빵의 모양을 내는 성형 과정도 중요하다. 성형이 잘 되지 않으면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마지막 굽기 단계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오븐 온도와 굽는 시간에 따라 빵이 타거나 반죽이 주저앉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빵을 완성하기까지 세세하게 살피고 맞춰야 할 조건들이 너무나 많으며 각 과정이 완벽해야만 제대로 된 빵을 만날 수 있다.
빵을 구우며 우리를 완성품으로 빚어주시는 하나님의 수고가 그려졌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랑, 희생, 배려, 겸손, 온유, 희생 등 천국 재료를 더해 우리를 하늘 성민으로 만들어주고 계신다. 죄인 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수고는 얼마나 클까?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아름다운 형상으로 변화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하나님의 희생과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