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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빗물

딸들에게 쓰는 편지

포도송이21.04.26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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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에서, 가족을 향한 마음을 편지에 담아 전달하는 ‘플라워레터’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딸들에게 플라워레터로 새해 인사를 보내려고 했다. 캠페인 사이트에 들어가니 ‘고마워요’, ‘응원해요’ 등의 메시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사랑해요’를 고르고 편지를 쓰려는데 첫머리부터 눈물이 쏟아졌다. 딸들에게 못해줬던 일들이 생각나서였다. 미안해서 계속 흐르는 눈물 때문에 몇 문장을 쓰는 데 한 시간 이상 걸렸다.

    문득 어머니께서 주시는 말씀이 생각났다.

    “많이 보고 싶고, 그립고, 사랑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이 한마디를 전하시기 위해 얼마나 많은 눈물을 참으셨을까, 얼마나 많은 그리움을 견디셨을까, 그 안에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랑이 담겨 있을까….

    몰랐던 어머니의 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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