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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눈꽃송이

온기

하늘나라알곡21.03.083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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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시절
    추운 시골집 안방에는
    화롯불이 지펴져 있었다.

    밖에서 뛰어 놀다
    시린 손 호호 불며 들어오는 나를
    화롯가로 불러주시던
    아버지 어머니.

    밖에는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쳐도
    온기 가득한 안방에서는
    몸도 마음도 평온해졌다.

    재난의 두려움 속에
    서로 간에 거리를 둬야 하고
    온정조차 전하기 어려운
    추운 계절을 맞았지만

    하늘 아버지 어머니 품에서
    내 영혼은
    따듯한 온기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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