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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눈꽃송이

자녀를 걱정하는 마음은

krises21.03.033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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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당일, 차로 딸아이를 고사장에 데려다줬다.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긴장감이 몰려왔다.

    ‘학교는 제대로 찾아간 건가? 빠트린 물건은 없겠지? 자리에는 잘 앉았을까?’

    온갖 걱정에 간절한 기도가 절로 나왔다.

    되돌아보면 아이는 수험생이라는 부담감에도 크게 예민해하지 않았고 알아서 잘하는 편이라 공부하란 소리조차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아이가 큰 시험을 치르게 되니 덩달아 걱정되고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천국 통과라는 시험을 치르는 우리를 바라보며 어머니께서도 매순간 이렇게 가슴 졸이실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자녀를 염려하는 마음은 하늘 어머니께 물려받은 사랑이었다. 자녀들이 잘되기만을 바라시며 노심초사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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