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기 전
중요한 자리에 가기 전
빼놓지 않고 향수를 뿌린다.
음식 냄새
옷장 속 퀴퀴한 냄새
온갖 냄새를 덮고 싶을 때도 향수를 뿌린다.
하지만 이미 밴 냄새와 섞여
불쾌한 향을 내기도 한다.
남들에게 좋게 보이려
의인인 척 깨끗한 척
온갖 포장으로 나를 덮었다.
몸에 밴 죄의 습성과 섞여
도리어 죄의 향을 더 짙게 하는 줄도 모르고.
이제는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우러나서
은은하지만 오래 가는 향기를 발하는
백향목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