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볼 일을 보러 나서는데 이웃집 아이와 엄마가 어린이집 통학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는 엄마 손을 꼭 잡고 있다가 바람이 불면 엄마 품으로 파고들었다. 그 모습이 참 사랑스러워 보였다.
‘내 아이도 저랬는데….’
다정한 모자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 역시 아이와 행복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웃음이 났다.
문득, 나는 하늘 어머니를 얼마나 앙망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셨다. 엄마만 바라보는 저 아이처럼 나도 하늘 어머니만 바라보며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