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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무지개

광야 길과 믿음의 길

양야곱20.11.2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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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아래쪽에 위치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열심히 달렸다. 운동을 끝내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단연 물.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냉장고 문을 벌컥 열었다.

    “꿀꺽꿀꺽, 우아!”

    평소라면 냉수를 들이켜고도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까지 꺼내 먹어야 만족했을 텐데 그날은 달랐다. 물이 어찌나 시원하고 맛있던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렇게 시원한 물도 마시지 못했겠지?’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이 40년간 걸었던 광야는 마음껏 물을 구할 수 없는 황량한 사막이었다. 그에 비해 나는 너무나 평탄한 믿음의 길을 걷고 있다. 먹고 마시는 것은 기본이요, 피곤하면 포근한 이불 속에서 편히 자고, 몸이 찌뿌둥하면 오늘처럼 운동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쉽게 불평하고 작은 시련에도 주저앉으려 했다.

    응석부리기 바쁜 자녀를 매일같이 다독여주시는 하늘 부모님의 손길을 이제야 느낀다. 하나님의 보살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힘차게 믿음의 광야 길을 전진하는 자녀가 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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