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Menu

매우 맑음

연합과 화합의 열매

개구장이20.11.121298
  • 글자 크기

  •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실나무에 열매가 주렁주렁 맺혔다. 장마가 오기 전에 매실을 따기로 마음먹고 이른 아침, 손이 잘 닿는 매실부터 따기 시작했다. 가득 쌓여가는 매실을 보니 신이 났다.

    매실을 따다 보니 어느새 높은 가지에 달린 매실만 남았다. 까치발을 딛고 위쪽으로 팔을 뻗어보았다. 닿을 듯 말 듯, 아무리 애써도 눈앞에 있는 튼실한 매실을 딸 수 없었다. 조금씩 힘에 부쳤다. 이러다가 힘만 빠지고 휘청거리다 넘어질 것 같아 옆에 있던 언니에게 도움을 청했다. 언니가 흔쾌히 가지를 잡아 당겨주어 금세 크고 예쁜 매실을 딸 수 있었다.

    복음의 열매를 맺고 하늘 가족을 찾는 과정에도 연합과 화합이 필요하겠지. 혼자서는 기운이 빠지고 어려운 일도, 같이 하면 거뜬히 해낼 수 있고 서로 힘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보기
    뒤로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