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길을 걷다가 가로수에 머리를 부딪혔다. 가로수 옆은 차도라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던 상황이었다. 아이 손에는 휴대폰이 쥐여있었다. 시선을 휴대폰 화면에 고정시키며 걷다 나무에 부딪힌 아이를 보니 딸을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마음이 무거웠다.
믿음의 길도 다르지 않겠지. 천국을 푯대 삼고 나아가야 하건만 세상이 주는 재미와 유혹거리에 마음을 빼앗겨 한눈팔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내 영혼이 위기에 처하는 일이 없도록 오직 아버지 어머니만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