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딸아이가 하루가 몇 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휴대폰 계산기를 두드렸지요. 하루는 24시간, 1시간은 60분, 1분은 60초. 계산해 보니 하루는 86,400초입니다.
딸아이에게 알려주니 다이어리에 무언가를 끄적였습니다. 100초 정도 걸려 완성한 글은 시 같았습니다. 시간을 돈으로 환산했더군요. 중간에 숫자를 헷갈린 것 같았는데, 시에 들어간 숫자를 정정하면 이랬습니다.
〈하루〉
하루 동안에
사람이 태어날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고
다칠 수도 있다
그러니 하루는
소중하다
만약
86400원이 있는데
60원을 잃어버렸다고
나머지 86340원을 버릴 것인가?
그러니
60초 동안 기분이 안 좋다고 (해도)
나머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길 바란다
딸아이의 시를 보면서, 지나간 시간을 후회로 붙잡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와 미래의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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