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 앞에 커다란 은행나무 세 그루가 있습니다. 그중 가운데 은행나무가 유난히 큰데요.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가을날, 갑자기 바람이 쌩쌩 불었습니다. 며칠 뒤 은행나무들을 보니 가운데 큰 나무의 은행잎이 가장 많이 떨어져 잎사귀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가장 큰 나무인 만큼 바람을 제일 많이 받아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복음 일을 하다 보면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유독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생각하고 이겨내렵니다.
‘바람을 많이 맞는 걸 보니 나는 큰 일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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