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엉뚱하지만 하나님 말씀에 열정적으로 순종하는 한 자매님이 있습니다. 어느 날 자매님이 집사님에게 심각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집사님. 목매어 죽인 것 먹으면 안 되죠? 남편이 목매달아 온 게 있는데 어떡하죠?]
집사님은 성경에 우상의 제물, 피, 목매어 죽인 것을 먹지 말라고 하셨기에(행 15장 28절) 우선 먹으면 안 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고는 혹시나 싶어 어떤 음식인지 물어봤는데, 자매님이 전송한 사진을 보고 빵 터졌습니다.
자매님 남편이 가져온 것은 끈에 묶인 굴비였습니다.
묶인 자리가 애매하게 아가미 쪽…. ^^;
추신: 저희끼리만 웃을 수 없어 당회장님께 문자와 사진을 보냈더니 진지한(?) 답변이 도착했습니다.
[드셔도 됩니다. 안 드실 거면 가져오세요. 저희가 먹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