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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닮아서

1004번째천사23.03.02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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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어렸을 때 외국에서 살다 와서 단어를 잘못 선택할 때가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친구와 길을 가다 제가 말했습니다.





    “신발이 다 해이해졌네... 버려야겠다.”

    친구들은 웃음을 터뜨렸고 신발 기강 좀 잡으라며 저를 놀렸습니다. 이런 일이 자주 있어 혹시 가족 내력은 아닌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전등을 전부 교체하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불을 켜보더니 기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역시 LTE로 다 바꾸니까 집이 환해지네!”

    LED(발광 다이오드)를 LTE(이동통신 규격)라고 아무렇지 않게 바꿔 말하는 엄마를 보며 가족 모두가 한바탕 웃었습니다.

    가족이라면 작은 것도 닮을 수밖에 없나봅니다. 주변에 웃음을 주는 DNA를 가진 사람으로서, 앞으로 웃음 어록을 많이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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