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캐는데 같은 줄기에서 자란 감자라도 생김새가 다 달랐습니다. 크고 튼실한 감자가 있는가 하면, 작고 초라한 감자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반쪽이 썩은 감자도 나왔습니다.
처음 경험한 감자 수확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큼지막한 감자를 캘 때 기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캐낸 감자들을 자루에 담으며 저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내 모습을 흡족하게 여기실까?’
튼튼하고 보기 좋게 잘 자라 농부에게 수확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감자처럼, 저도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기뻐하실 만한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