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빠가 15센티미터 정도 되는 무화과나무 묘목을 구해와 외할머니 댁 마당에 심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두지 않은 사이, 나무는 쑥쑥 자라 주렁주렁 열매를 맺었습니다. 아직 키도 작고 가지도 얇은데 많은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사실 무화과나무는 혼자 자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빗방울에, 아빠와 할머니가 내민 관심의 손길이 더해졌기에 결실했겠지요.
어느 나무든 따스한 손길로 돌보고 때를 따라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면 열매를 맺는 것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의 섭리입니다. 식구들에게 따스한 손길을 건네고 때를 따라 하나님 말씀의 양식을 전해주는 사명을 다해 예쁜 열매를 맺는 자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