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내 나무 한 그루가 자꾸 쓰러졌습니다. 나무를 일으켜 세워 흙을 돋워주고 지지대를 받쳐줘도 조금만 센 바람이 불면 또 쓰러졌습니다. 위로만 길쭉하게 자라 뿌리가 나무를 지탱하지 못하나 싶어 높게 뻗은 큰 가지들을 잘라 다시 세웠습니다.
우리도 높아지려고만 하면, 보이지 않는 뿌리처럼 우리를 지탱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높은 마음, 교만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작은 시련에도 쉽게 넘어질 수밖에 없기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겸손하고 낮아지라 하셨겠지요.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과 가까이하여, 어떤 시련에도 끄떡없는 튼실한 나무 같은 자녀가 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