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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표현하지 못해도

알루24.04.1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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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창시절 맞이한 생일 아침, 책상 위에 놓인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아빠가 하트인지도 모를 그림과 편지를 쓰고 용돈까지 두고 간 것이었습니다. 평소 아빠가 감정 표현을 잘 안 하셔서 몰랐는데 편지를 보고 아빠에 대한 오해가 풀렸습니다. 아빠가 저를 많이 사랑하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요.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 후 종종 부모님께 전화해 안부를 물으면 한참 이야기꽃을 피우는 엄마와 달리 아빠는 “바쁜데 시간 뺏는 거 아니냐”며 급히 전화를 끊습니다. 내심 서운할 때도 있지만 저는 아빠의 마음을 압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저를 사랑하신다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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