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 가는 길, 수액 맞는 나무를 봤습니다. 신기한 광경에 차를 세우고 보니 족히 수백 그루는 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사람처럼 영양을 공급받고 있었습니다. 나무들은 아직 울창하지 않은 것이 아직 어린 나무 같았습니다.
비실비실해 보여도 사람이 힘들여 심은 나무들이기에 그냥 놔둘 수는 없었겠지요. 땅속 깊이 뿌리내리고 강한 생명력으로 자리 잡기까지 또 사람의 수고와 정성이 들어갈 수밖에요. 이 나무들이 장성한 나무가 되어 스스로 생명을 유지할 순간을 끝까지 돌보며 보살피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제 영혼도 이와 같이 느껴졌습니다. 생명수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생명나무가 저니까요. 영적 가뭄으로 말라가는 대지에 성령의 단비를 주시고 이 순간도 전 세계 자녀들에게 생명수를 공급해 주시는 하늘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저도 달마다 새 실과를 맺는 장성한 생명나무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