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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미학

사도임이23.12.01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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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신비롭습니다. 소리에도 색깔이 있다면 은빛 투명한 소리가 나는 듯합니다.

    예전에 어느 식구분이 말했습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으니 무엇을 채우려 하기보다 비우려 노력하는 신앙의 자세가 필요하다고요.

    갈대가 바람에 꺾이지 않고 유유히 흔들리는 것은 자신을 비워서겠지요. 바람결에 서로 부딪혀도 둔탁한 소음이 아닌 신비하고 평화로운 소리로 밭을 채우는 갈대를 보며 비움의 미학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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