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 어린이들의 점심시간, 밥을 천천히 먹어서 늘 마지막으로 그릇을 비우던 아이가 그날따라 배가 고팠는지 밥 한 그릇을 제일 먼저 비웠습니다. “우아, 오늘 ○○ 자매님이 밥을 1등으로 먹었네요.” 그러자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선생님, 그럼 저도 1등이네요. ○○이랑 저는 가족이니까요.” 둘은 남매입니다. 오빠는 평소에도 동생을 많이 아끼고 챙겨줍니다. 동생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는 꼬마 형제님을 통해 저는 얼마나 하늘 가족의 일을 내 일처럼 진심으로 기뻐하고 슬퍼했나 돌아보았습니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하나님 안에서 한 지체인 형제자매를 내 몸과 같이 여기고 사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