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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묵묵한 아빠의 사랑

천국가는그길20.01.0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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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겨울은 유난히 추웠던 것 같습니다.

    그날도 바람이 쌩쌩 부는 날씨였지만

    대중교통보다 걷는 걸 좋아하는 저는 걸어서 집으로 갔습니다.

    장갑과 모자로 단단히 무장하고요.

    하지만 아무리 무장해도

    얼굴을 정면으로 강타하는 바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얼굴과 귀가 새빨개진 채로 집에 도착했습니다.

    아빠는 제 모습을 보고 이렇게 추운데 걸어왔느냐며 걱정스레 물으셨습니다.

    문득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는 아빠는 얼마나 추우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자동차 정비사라는 직업 특성상 밖에서 일해야 하니

    매서운 추위를 고스란히 견뎌야 합니다.

    그래도 아빠는 저에게 “추웠다, 힘들었다” 한마디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빠의 묵묵한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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