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 식구들과 복음을 전하러 한 마을을 찾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집에는 어르신이 마당 한쪽에 큰 솥을 걸어놓고 장작으로 불을 지피고 있었습니다. "어르신 뭐하고 계세요?" 어르신은 멀리 사는 자식들 주려고 배, 도라지, 약초 등을 넣고 끓이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직접 몇 시간을 달여 건강원으로 가져가 팩으로 만들어 택배도 보낸다고요. 모락모락 연기가 새어나는 솥 안에는 감기에 좋다는 온갖 재료들이 한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번거롭더라도 자식들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 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문득 생각나는 분이 있었습니다. 행여 자녀들의 믿음이 흔들릴세라 시험에 들세라 밤 새워 기도하시고 때마다 영의 양식의 먹이시는 하늘 어머니. 오늘도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으로 건강하게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