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취재하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감동적인 사연을 접했다. 깊이가 10m나 되는 배수로 안에 떨어진 새끼 고양이를 5일 동안 잠시도 떠나지 않고 지킨 어미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 주민의 말에 의하면, 5일 전부터 고양이 한 마리가 배수로 주위에서 한참을 울기에 들여다봤더니 그 속에 새끼가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제보를 받고 온 취재진과 구조 요원들이 곧바로 구조 작전을 펼쳤다. 구조된 새끼 고양이의 몸에는 다행히 큰 이상이 없었다. "새끼 고양이 혼자 있었다면 절대 살아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엄마가 울어주니까 그 소리에 의지해서 희망을 가졌겠죠. 사람들이 울음소리를 듣고 와서 먹을 것도 주고요. 어미 고양이가 없었다면 새끼 혼자 그 안에서 버티기 힘들었을 겁니다." 5일간의 기적은 어미 고양이의 모성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위험에 빠진 새끼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린 어미의 희생과 사랑이 기적을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