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캐나다는 겨울에 눈이 자주 내립니다. 첫눈이 내리고부터 겨우내 길에 눈이 쌓여 있다가 여름이 다가와야 녹을 정도입니다. 추운 날씨에 도로가 자주 얼어 운전하기도 어렵습니다. 가끔은 눈이 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어김없이 눈이 내리던 겨울날, 저는 ‘또 눈이야?’ 하며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식구가 눈이 예쁘다고 하는 겁니다. 식구가 보여준 눈은 정말 예뻐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자세히 보니 눈 결정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관심 있게 보지 않아 몰랐나봅니다. 형제자매에게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아름다운 모습이 더 많이 보이겠지요. 관심과 애정을 듬뿍 담아 형제자매를 바라보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