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rk Menu
위로

작은 것 하나만으로

Elena★26.04.01159
  • 글자 크기

  • 유년 시절, 엄마에게 선물이라며 단풍잎을 가져다준 적이 있다. 그때는 그것이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예쁘고 소중한 것을 내어준다고 믿었다.

    지금 생각하면 길가에 수없이 떨어진 잎 중 하나, 없어져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그저 그런 잎사귀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는 그 단풍잎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진리책자 사이, 스무 해가 넘도록.

    엄마는 어린 내가 엄마를 떠올리며 가장 고운 모양을 고르던 그 모습을, 당신에게 주기까지 혹시나 잃어버릴까 두 손에 꼭 쥐고 오던 그 마음을 간직한 것이다.

    남들에겐 아무 가치가 없어 보일지라도 엄마인 당신에게는 무엇보다 귀한 보물이다.

    하늘 부모님께서 우리의 작은 정성을 크게 여겨주시는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 당신을 닮기 위해 스스로를 낮추고 희생하며 아름답게 변화하려 애쓴 그 모습을,

    잃어버린 하늘 형제자매가 당신께로 돌아올 때까지 소중히 인도한 그 마음을 보시는 것이리라.

    하늘 부모님께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존재로, 꼭 필요한 존재로 우리를 여기신다. 작은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57
    북마크
    공유
    주소가 복사되었어요.
    더 보기
    뒤로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