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사람들은 보통 풍요롭고 좋은 환경이 갖춰져야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겪는 불편하고 힘든 상황을 벗어나 더 좋은 여건, 더 좋은 환경에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런데 ‘자족’의 의미를 통해, 좋은 환경이 갖춰져야만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자족은 ‘스스로 넉넉함을 느낌’이라는 뜻입니다. 아무리 환경이 좋고 여건이 풍족하더라도 스스로 넉넉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부족함에 따른 불평과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렵고 괴로운 상황에 처한 사람이 스스로 넉넉함을 느끼기도 쉽지 않습니다. 자족할 수 있는 비결이 성경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어떠한 형편에든지 자족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괴로운 일을 겪을 때 절망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이유는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이나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으면 어떤 상황과 여건도 두렵지 않습니다. 바울의 말처럼, 우리를 지켜주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는 저도 부족함을 느끼기보다 아버지 어머니의 도우심에 감사하며 자족하는 삶을 살겠습니다.